오늘 신문에서는 충격적인 소식이 있었습니다.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 결정은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주도한 것으로,
회사의 신용등급 하락과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배경과 MBK파트너스의 전략,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배경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여,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절차를 개시했습니다.
이 결정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A3-로 하락하면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홈플러스는 e커머스의 급성장과 소비 위축으로 인해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021년부터 연평균 20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해왔습니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의 지분 100%를 7조2000억원에 인수했지만,
인수 과정에서 5조원가량을 외부에서 조달한 탓에 금융비용이 증가하여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로 인해 홈플러스는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고, 결국 기업회생절차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MBK파트너스의 선제적 구조조정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를 통해 선제적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자본시장에서의 차환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조치입니다. MBK는 홈플러스의 현금으로 단기 자금을 갚기보다는 유동성이 충분한 시점에 회생절차를 통해 차입 구조를 손질하려는 계획입니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1시간 만에 절차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이는 통상 절차 개시까지 4주가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결정으로,
MBK의 선제적 구조조정 조치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홈플러스의 정상 영업과 법원의 결정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 중에도 온·오프라인 영업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홈플러스의 현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고, 정상 영업을 위해 필요한 '사업계속을 위한 포괄허가'를 신속히 결정했습니다. 또한, 채권자협의회는 회생절차 관련 자문사를 선정해 홈플러스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법원은 채권 신고 기간을 4월 초로, 회생계획안 제출 마감을 6월 초로 정했습니다.
홈플러스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되고,
임직원 급여 지급에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MBK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금융권의 혼란과 MBK의 위기
홈플러스의 회생절차로 인해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며, 채권단과의 협의 없이 진행되어 금융권의 혼란이 예상됩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에 선순위 대출로 1조2000억원을 투입했으며,
홈플러스의 모든 부동산은 신탁에 담보 제공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리츠는 경우에 따라 자산 매각 등 담보권 처분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수년간 우려한 일이 결국 벌어졌다"며 갈등을 예고했습니다.
홈플러스의 임직원은 약 1만9500명에 이릅니다.
MBK파트너스의 경영 전략과 평가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인수를 기업 경영권 거래가 아닌 부동산 금융 거래로 간주하여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세일앤드리스백, 마스터리스 등 부동산 금융을 총집합한 거래를 진행했으며, 20여 곳의 매장을 매각해 4조원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노조 및 지역사회와 갈등을 빚었고,
e커머스의 급성장과 소비 침체로 인한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했다는 부정적 평가도 있습니다.
PEF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중에 경영 실패를 자인한 꼴이어서 더 뼈아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홈플러스의 미래와 MBK의 과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는 MBK파트너스에게 큰 도전과제를 안겨주었습니다.
홈플러스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e커머스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또한, 노동조합과의 갈등을 해결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BK파트너스는 이번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면 치명적인 악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PEF의 경영 실패를 인정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다 혁신적이고 유연한 경영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번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는 국내 유통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앞으로의 변화가 주목됩니다.
MBK파트너스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그리고 홈플러스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강력한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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