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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스터디카페 창업, 창업 비용, 수익 구조,

by 인천 홍금보 2025. 4. 15.

1. 스터디카페 창업, 왜 지금일까?

2. 실제 창업 비용과 수익 구조는?

3. MZ세대가 주도하는 무인 창업 열풍

4. 스터디카페, 진짜 돈이 되는 비즈니스일까?

1. 스터디카페 창업, 왜 지금일까?

얼마 전 지인이 무인 스터디카페를 열었다. ‘조용히 공부하는 공간을 돈 받고 제공한다고?’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그 카페는 오픈 6개월 만에 인근 직장인들과 수험생들에게 입소문이 나며 순익 300만 원을 넘겼다.

 

왜 하필 지금 스터디카페일까? 그 배경엔 ‘공부도 프라이빗하게’라는 MZ세대의 소비 성향 변화가 있다.

집에서는 집중이 안 되고, 카페는 시끄럽고 비싸다. 그래서 ‘편하게, 무인으로, 내 자리에서’ 공부할 수 있는 스터디카페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강화된 ‘비대면 문화’와 무인화 기술의 급속한 확산, 그리고 전통적인 자산 투자에 대한 피로감이 맞물리며, 공간 기반의 무인 창업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창업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스터디카페는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었다.

2. 실제 창업 비용과 수익 구조는?

스터디카페 창업비용은 규모와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항목 비용 (20~30평 기준)
인테리어 약 2,000만 ~ 3,000만 원
책상·의자·칸막이 약 1,000만 원
무인출입 시스템 약 400만 원
보증금·권리금 등 약 3,000만 ~ 5,000만 원
총합 6,000만 ~ 9,000만 원

 

운영비용은 거의 없다. 인건비가 ‘0원’이기 때문이다. 월 고정비는 임대료 + 관리비 + 소모품 + 청소 용역비 등인데,

이 역시 지역에 따라 월 100만~200만 원선.

 

수익은 어떻게 날까?
- 월 이용권: 평균 12만 원
- 일일 이용: 시간당 2,000원~3,000원
- 좌석 수: 30석 기준
월 평균 매출: 500만~800만 원, 잘 되는 곳은 1,000만 원도 가능

 

게다가 일부 스터디카페는 프리미엄 독서실 형태로 진화하며, 개인 사물함, 프린터 서비스, 간식 자판기 등을 통해 부가수익까지 확보하고 있다. 특히 시험 기간이나 입시 시즌에는 좌석이 100% 차는 경우도 많아, 계절성 매출 집중 효과도 존재한다.

3. MZ세대가 주도하는 무인 창업 열풍

과거에는 창업하면 “직원 고용”, “24시간 관리”, “영업 스트레스”가 따라붙었다.

그런데 MZ세대는 다르다. 이들은 기술을 활용해 운영을 단순화시키고, 최대한 자동화된 환경을 선호한다.

무인 키오스크, 출입 인증 시스템, CCTV, 자동화 청소기… 요즘 스터디카페는 기술을 활용해 사람 없이도 운영이 가능한 구조다. 특히 결제 및 출입 관리가 완전히 자동화되면서, 소자본으로 시작해도 운영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

 

2023년 창업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무인 카페·스터디카페 창업은 전년 대비 27% 증가했고, 1인 창업자 중 무인 매장 비율은 40%를 돌파했다. 이는 ‘시간은 자유롭게, 수익은 꾸준하게’라는 새로운 창업 공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신호다.

무엇보다 MZ세대는 고객이자 창업자다. 자신이 원했던 공간을 직접 만들고, 그 안에서 유사한 니즈를 가진 사람들을 타깃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이 ‘사용자 기반 창업’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창업 패러다임의 전환이라 할 수 있다.

4. 스터디카페, 진짜 돈이 되는 비즈니스일까?

하지만 장밋빛 이야기만 있는 건 아니다. 스터디카페 창업은 다음과 같은 리스크도 있다:

  • 입지 실패 = 좌석 놀림
  • 리뉴얼 비용: 매년 가구나 시스템 업데이트 필요
  • 무인 운영의 한계: 민원, 기기 고장, 청소 문제 직접 대응 필요
  • 경쟁 심화: 브랜드 가맹점이 빠르게 늘고 있어 차별화 전략 필수

또한 고정비가 낮다고는 하지만, 입소문이 나기 전까지는 몇 개월 간 적자를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

초반 마케팅 전략이 부실하면 아무리 좋은 입지라도 실패 확률이 높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간을 ‘시간 단위’로 파는 구독형 모델은 원가가 낮고, 수요가 일정하며, 꾸준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다. 정기 결제 고객만 충분히 확보한다면, 소규모 창업자에게 이상적인 캐시플로우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

 

결국, 성공하는 스터디카페는 입지 분석 + 무인 시스템 최적화 + 타깃 고객 맞춤 서비스 이 세 가지가 갖춰졌을 때 가능하다. 프리미엄 좌석, 커뮤니티형 프로그램, 집중 보장 룸 등 부가가치를 더하는 전략도 중요하다.

 

마무리:
스터디카페는 단순한 공간 비즈니스가 아니다.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사고 싶은’ 사람들의 수요가 만들어낸 새로운 경제 생태계다. 지금 창업을 고민 중이라면, 스터디카페는 분명 고려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다만, ‘무조건 된다’는 기대보다는 데이터 기반의 전략이 필요하다. 성공 확률은 결국 준비된 자에게 열리는 문이라는 걸 잊지 말자.